
안녕하세요.
바른 얼굴과 예쁜 미소를 만드는 나의 교정주치의
치과교정과 전문의 임현묵입니다.
지난 7월 11일과 18일, 역삼역에 위치한 알파베러에서 치과의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우리 치과 첫 투명교정 시작하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왔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나니 이 경험을 저희 블로그에도 꼭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진료 이야기 대신 강의 후기를 적어봅니다.
토요일 오후 강의라는 게 사실 참석하시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평일 진료로 지친 몸을 이끌고 주말 오후까지 시간을 내어주셔야 하니까요. 저 역시 그 마음을 잘 알기에 강의를 준비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강의를 시작하고 보니, 다들 피곤한 기색은 잠시뿐 눈빛만큼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집중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힘을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투명교정 경험이 많지 않으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처음 케이스를 시작할 때 가장 막막하게 느껴지는 지점, 바로 '케이스 난이도 판단'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치아 이동의 원리나 IPR, 고무줄, TADS 같은 부가 술식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먼저 정리하고, 이어서 실제 진료했던 케이스들을 예시로 보여드리며 Level 1부터 Level 3까지 난이도를 구분하는 기준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이론만으로는 감이 잘 오지 않는 부분들을 실제 진단 사진과 클린체크 시뮬레이션 화면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따로 찾아와 질문을 건네주신 선생님들이 여러 분 계셨습니다. 강의 중에는 미처 묻지 못하셨던 실제 진료 상황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꺼내주셔서, 짧게는 몇 마디 길게는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질문들의 수준이 상당히 예리해서, 준비한 자료를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저 역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투명교정을 시작하시려는 선생님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 그러니까 '이 케이스는 내가 시작해도 되는 난이도인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조금이라도 명확하게 정리해드릴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강의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두 차례에 걸쳐 귀한 주말 시간을 내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강의가 끝난 뒤에도 남아 질문해주신 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진지하게 건네주신 질문에서 열정이 느껴져서 강의를 준비한 보람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강의에 초대해주신 알파베러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덕분에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제가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투명교정을 비롯한 교정 진료 전반에 대해 동료 선생님들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신 선생님들의 진료실에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첫 투명교정 케이스를 시작하실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