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른 얼굴과 예쁜 미소를 만드는 연세꿈꾸는치과
대표원장 치과교정과 전문의 임현묵입니다.
최근 하남 미사, 강일 지역에서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들께서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앞니를 씹으면 아래가 위보다 더 나와요.
이거 꼭 턱교정 장치(페이스마스크)를 해야 하나요?"
하는 질문입니다.
아이의 옆모습이 조금씩 달라 보이기 시작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으실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정보가 제각각이라 무엇을 믿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오늘은 앞니 반대교합과 페이스마스크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1. 앞니 반대교합, 왜 생기는 걸까요
오늘 다루는 내용은 치과교정과 전문의 전공진료 영역입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보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앞니 반대교합은 위턱 앞니보다 아래턱 앞니가 앞으로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골격적 요인: 위턱뼈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아래턱뼈가 과도하게 성장하는 경우입니다.
치아성 요인: 뼈의 문제 없이 치아가 나는 방향만 삐뚤어진 경우로, 비교적 간단한 장치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기능적 요인: 습관적으로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굳어진 경우입니다.
이 중 골격적 요인, 특히 위턱뼈의 성장이 부족한 경우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장치가 페이스마스크(안면 견인 장치)입니다. 이마와 턱을 지지대로 삼아 얼굴 바깥에서 위턱뼈를 앞쪽으로 당겨주는 원리인데요, 아이의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 통상 만 6~10세 전후에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뼈의 성장 방향을 유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이후에는 수술적 접근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MP (facemask) 착용 이미지.
2. 진료실에서는
모든 반대교합 아이가 페이스마스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성 반대교합이거나 반대교합의 정도가 미미한 경우라면 간단한 장치로 치료 후 관찰하며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type3 프리올소
하지만 위턱 발육 부족이 뚜렷하고 성장기가 지나가고 있는 아이라면, 저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쪽을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성장이라는 자원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진료실에서 만난 초등학교 2학년 친구의 경우, 앞니로 음식을 씹을 때 아래턱이 앞으로 더 나오는 모습이 보호자 눈에도 뚜렷했습니다. 검사 결과 위턱뼈 성장이 또래보다 처져 있었고,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였기에 페이스마스크를 이용한 상악골 전방 견인을 계획했습니다. 초반에는 장치 착용을 낯설어했지만, 하루 착용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며 적응 기간을 두었고, 몇 개월이 지나면서 아이 스스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옆모습에서 아래턱이 나와 보이던 인상이 점차 완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대교합 개선 후 배열까지 앞니 배열된 상태
페이스마스크의 대체 장치로 턱을 미는 스프링형 장치나 상악골을 확장시키며 견인하는 방식 등도 있지만, 아직까지 임상에서는 페이스마스크만큼 예측 가능하고 효과가 검증된 장치는 드문 것 같습니다. 다만 예전 장치는 부피가 크고 착용감이 불편해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무게를 줄이고 얼굴 곡선에 맞춘 디자인이 나오면서 아이들의 착용 순응도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장치를 고르실 때는 견인력만큼이나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편하게, 꾸준히 착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꼭 알아두셨으면 하는 점
페이스마스크로 반대교합이 개선됐다고 해서 그 자체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페이스마스크는 성장기 초반에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 방향을 유리하게 잡아주는 1차적인 개입이고, 이후 아이가 사춘기 성장을 거치는 동안 남은 성장, 즉 잔여 성장이 얼굴에 어떤 방향으로 더해지느냐가 최종적인 얼굴 모습을 상당 부분 결정합니다. 같은 시기에 같은 결과로 1차 치료를 마쳤더라도, 이후 아래턱이 다시 상대적으로 더 자라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어서 예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차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관찰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사춘기 성장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 즉 골격 성장이 거의 완료된 시기에 영구치 배열과 교합을 다시 한번 정밀하게 다듬는 2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1차 치료로 뼈의 성장 방향을 유리하게 만들어두었다면 2차 교정에서 다뤄야 할 범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 양상에 따라 2차 교정이 아예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미리 알고 계시는 게 좋습니다.
3. 자주 묻는 질문
Q. 이렇게 일찍 장치를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A. 위턱뼈 성장이 부족한 골격성 반대교합이라면 오히려 일찍 시작하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위턱을 앞으로 유도해야 효과를 보기가 수월하거든요.
Q. 페이스마스크를 하면 교정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는 않을까요?
A. 1차로 성장기에 골격 문제를 개선해두면, 이후 영구치가 다 나왔을 때 진행하는 본교정 기간과 난이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효율적인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죠.
Q. 아이가 장치를 잘 끼고 다닐지 걱정돼요.
A. 처음에는 낯설어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루 착용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고, 착용감이 개선된 장치를 선택하면 적응 속도가 훨씬 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페이스마스크로 반대교합이 좋아졌으면 이제 다 끝난 건가요?
A. 1차 치료로 얼굴 성장의 방향을 유리하게 잡아준 것이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춘기 성장이 남아 있는 동안은 정기적으로 지켜봐야 하고, 성장이 거의 마무리되는 시점에 영구치 교합을 다듬는 2차 교정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4. 마치며
앞니 반대교합은 모든 경우에 페이스마스크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위턱 성장이 부족한 골격성 반대교합이라면 성장기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만 1차 치료가 끝이 아니라, 이후 잔여 성장에 따라 얼굴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2차 교정으로 마무리하는 긴 호흡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