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른 얼굴과 예쁜 미소를 만드는 연세꿈꾸는치과
치과교정과 전문의 임현묵입니다.
미사와 강일, 위례에서 오시는 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자녀 교정 진료 끝날 즈음에 이런 말씀을 덧붙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치할 때 갑자기 피가 나요"
"잇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해요"
"치석이 눈에 보일 만큼 쌓였어요"
아이 진료 챙기느라 정작 본인 잇몸은 뒤로 미루셨던 거죠.
오늘은 잇몸염증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스케일링과 잇몸치료가 어떻게 다른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잇몸 염증, 원인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의학적으로 잇몸 염증(치은염·치주염)의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치태와 치석의 축적 : 양치가 잘되지 않은 부위에 세균막(치태)이 쌓이고, 침에 있는 미네랄과 함께 굳으면 치석이 되는 거죠. 치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고 색도 진해집니다.
2. 출혈과 붓기 : 염증이 생긴 잇몸은 약한 자극에도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양치하다가 갑자기 피가 나서" 치과를 찾으시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3. 잇몸 아래로의 진행 : 방치하면 치석이 잇몸 아래 치아 뿌리 쪽까지 파고들면서 주변 뼈에 영향을 주고, 치아가 흔들리는 단계까지 갈 수 있습니다.
2. 연 1회 보험 스케일링, 기준을 알아두세요
만 19세 이상 성인은 1년에 1회 스케일링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기준은 '마지막으로 받은 날'이 아니라 '매년 1월 1일'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10월에 받으셨더라도 올해 1월 1일이 지나면 다시 1회 적용이 가능한 거죠.
2026년 기준, 치과 의원(동네 치과)에서 평일 낮에 받으시면 본인 부담금은 1만 8천 원 안팎입니다. 비보험으로 받으면 5~6만 원 수준이니 차이가 꽤 큰 거죠.
다만 연 1회 보험 스케일링은 심한 잇몸질환 없이 가벼운 치석·염증만 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치석이 많고 질환이 진행 중이라면 '잇몸치료를 위한 스케일링'으로 분류되는데, 이 경우에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스케일링·치근활택술·치주소파술, 뭐가 다를까요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치석이 어디까지 내려갔느냐'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1. 스케일링(치석제거술) : 잇몸선 위쪽, 눈에 보이는 치석을 초음파 기구로 떨어뜨리는 치료입니다. 치아를 깎는 게 아니라 치아 표면에 붙은 치석만 분리하는 거죠.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하며, 모든 잇몸치료의 첫 단계이기도 합니다.
2. 치근활택술 : 잇몸 아래로 내려간 치석과 오염된 뿌리 표면을 다듬는 치료입니다. 치아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세균이 다시 붙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게 목적이죠. 잇몸 안쪽에 기구가 들어가기 때문에 부위마취 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치주소파술 : 여기서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갑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 주머니(치주낭) 안쪽 벽의 염증 조직까지 긁어내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스케일링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깊은 염증이 대상이라, 마취 후 보통 2~3회에 나누어 진행하게 되죠.
4. 잇몸 수술(필요한 경우에 한함) : 뼈 손실이 깊은 부위는 잇몸을 절개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염증과 치석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치석이 잇몸 위에만 있으면 스케일링, 뿌리 표면까지 내려갔으면 치근활택술, 염증 조직 제거까지 필요하면 치주소파술로 이어지는 흐름인 거죠.
치료 후에는 상태에 따라 6개월~1년 주기로 관리하고, 진행이 빠른 분들은 3개월마다 점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2026년 건강보험 적용 시 비용은 이렇습니다
세 가지 치료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치과의원 기준(본인 부담률 30%, 평일 낮)으로 정리해 드리면요.
· 진찰료 : 초진 4,400원 / 재진 2,750원
· 연 1회 보험 스케일링 : 약 17,800~18,600원
· 치근활택술 : 1회당 약 10,100~21,800원
· 치주소파술 : 1회당 약 17,000~36,000원

잇몸 치료가 필요한 부위
치근활택술과 치주소파술에 금액 폭이 있는 이유는 치료 부위 범위 때문입니다.
가장 안 좋은 한 부위만 진행하면 비용이 적고, 전체를 2회 또는 3회에 나누어 진행하면 회당 금액이 달라지는 거죠.
야간·공휴일 진료나 병원급 기관에서는 금액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세요.
5. 교정과 전문의가 잇몸부터 보는 이유
저는 교정 상담을 시작할 때 치아 배열보다 잇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편입니다.
교정은 치아를 잇몸뼈 안에서 이동시키는 치료입니다. 그 '땅'에 해당하는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치아를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잇몸염증이 확인되는 성인 환자분께는 교정 장치를 붙이기 전에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를 먼저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잇몸 상태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준비한 예시 자료입니다.
잇몸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교정 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치 주변은 치태가 쌓이기 쉬운 구조라서 교정 기간 중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교정 후에도 유지 장치로 인해 아래 앞니 쪽에도 치석이 잘 침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교정치료 후 관리와 잇몸 관리를 동시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교정 중인데 스케일링 받아도 괜찮을까요?
A. 받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장치 주변은 치태가 쌓이기 쉬워서, 교정 기간 중 스케일링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치 종류에 따라 방법을 조금 조절하면 되는 거죠.
Q. 피가 나는데 스케일링을 받아도 되나요?
A. 출혈은 염증이 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그 상태일수록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는 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죠. 치유가 되면 약한 자극에는 피가 잘 나지 않게 됩니다.
Q. 아이도 스케일링이 필요한가요?
A. 보험 적용은 만 19세부터지만, 치석이 확인되는 청소년은 필요에 따라 제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교정 장치를 사용 중인 아이라면 정기 검진 때 함께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잇몸 건강은 교정을 포함한 모든 치과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연 1회 보험 스케일링, 올해 몫을 아직 안 쓰셨다면 이번 기회에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내용이 고민 해결에 작은 실마리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